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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권력이론에서 전략적 게임과 지배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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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권력이론에서 전략적 게임과 지배의 수준
1. 들어가며
기본적으로 푸코의 권력 개념은 편재성, 관계성, 유동성, 그리고 생산성이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권력이론과 구별되는 특징을 갖는다. 그것은 고정적 불변적인 실체도, 일방적인 억압과 폭력도 아니다. 그것은 불안정하며 유동적이다. 이와 같은 권력에 대한 개략적인 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고정되지 않는 관계들을 상기시킨다. 니체의 표현대로 하자면, 그것은 끊임없이 생성하고 있는 관계들이다. 니체가 질문 방식을 변화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푸코가 형식의 문제에 관심을 두었다는 사실은 이미 살펴본 바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들뢰즈는, 푸코가 ‘권력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대신 ‘권력은 어떻게 행사되는가’라고 묻는다고 말한다.
“권력은 힘들(forces) 사이의 관계이다. 혹은 오히려 힘들 사이의 관계 전부가 ‘권력 관계’이다. 우선 우리는 권력이 국가-형태와 같은 형식이 아님을, 그리고 지식이 그러하듯이 권력 관계가 두 형식들 사이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 다음으로 힘은 결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다른 힘들과의 관계로 존재하며 따라서 어떤 힘이라도 이미 관계, 즉 권력이다. …… 권력의 행사는 영향력으로 나타난다. 왜냐하면 힘은 다른 힘들에 대한 영향력(power to affect other forces)과 다른 힘들에 의한 영향력(power to be affected by other forces)에 의해 규정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니체적인 방식으로 푸코를 독해한 의미에서의 권력은, 푸코의 표현대로 하자면, ‘영원히 계속되는 전투’이다. 따라서 그것은 결정되거나 정해진 어떤 규칙이나 형태도 없으며 유동적으로 계속해서 변화해나가는 권력이다. 그것은 한 곳에 머무르지도 않으며 이곳 저곳에서 분출하는, 표류하는 우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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