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본능적 기억
1. 들어가며
어떤 의식력있는 현상이 일어나는 신경계를 가정하자. 물질의 종류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인식현상은 각각 다르며 그에 따라 경험하는 감각질은 달라지는데, 이 때 이 물질들은 그 물질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식현상에 해당하는 기억적 실체(의식적 경험인 색, 소리, 냄새, 맛, 감정, 의지 등)나 이 의식경험감으로 형성될 수 있는 정신경험의 세계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그 물질은 그 인식의 기억체라고 말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기억은 그 인식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의식체가 있어야 하고 결국 그 의식체가 그 인식의 기억체라는 개념이 성립한다.
2. 본능적 기억의 의미
사람은 유전적 정보에 의한 근본적 물질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식력 있는 현상이 일어나는 부위는 그 인식현상에 해당하는 인식경험을 기억하고 있는 셈이 된다. 가령 사람은 색이라는 의식감을 경험하고 소리, 냄새, 맛 등 그 밖에 많은 인식실체에 대한 경험을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데, 이것은 그러한 인식적 실체를 지각케하는 물질계에 의한 것으로 그 물질계가 그에 해당하는 인식감을 기억하고 있는 기억계라는 표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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