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08 세계금융위기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기억되고 있다. 대형금융기관의 파산위기를 매개로 “현대판 뱅크런” 이라고 할 예금인출사태가 심화되면서 단기 자금시장 및 은행 간 시장이 사실상 작동을 멈추고 이는 현대 글로벌 금융시스템 자체의 기능마비로 이어졌다.
다행히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까지 글로벌 차원의 정책 공조가 이루어짐으로써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지만, 현대금융시장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글로벌 자금시장이 마비됐고 이에 따른 후유증은 상당기간 지속되었다. 또 이런 자금시장의 마비는 글로벌차원의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면서 실물경제 자체를 위협하였다. 1930년대 세계 대공황의 끔찍했던 악몽이 되살아난 것이다. 그동안 서브프라임 충격 와중에도 디커플링을 주도했던 신흥시장의 호황현상은 글로벌 자금흐름의 축소로 인해 세계 경제와 동조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미국 발 서브프라임 사태는 세계금융시장위기를 초래했다. 이런 서브프라임사태가 무엇이고 미국은 어떻게 대응하였으며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이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2. 본론
1)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발단 및 과정
미국 부동산 부문의 위기로 모습을 드러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이내 글로벌 금융시장불안으로 비화되더니 급기야 대형 금융기관의 연쇄적인 파산위기로 절정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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