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어느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이런 유행어가 생겼다. “1등만 기억하는 이 더러운 세상.” 최고만을 기억하고 대우해주는 현대 사회의 일면을 찌르는 말이지만, 이 말은 최고 즉, 리더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1등이 괜히 1등이겠는가. 2등은 기억하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은 차치하고서라도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보자.
리더십에 관한 연구는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세히 살펴보면 성공한 리더와 리더십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을 뿐, 실패한 리더나 리더십에 관해서는 그다지 많은 자료도 없다. 어떠한 리더와 리더십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연구주제이다. 그러나 성공한 리더와 리더십에만 집중되어 실패한 리더와 리더십으로부터의 교훈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염려도 든다.
리더십 연구는 사실 몇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는데 큰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국내 리더십 연구에서 첫째, 정치 리더, 특히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최고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가치가 개입되기 쉽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연구나 평가가 힘들다.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는 저마다의 기준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민주성을 우선시하고, 또 어떤 사람은 경제 관리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 과제를 하면서도 느꼈듯,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하나의 일률적인 평가 기준을 세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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