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두고 흔히 빛의 예술이라고 이야기한다. 혹은 찰나의 기록이라고 이야기한다. 정의야 어떻든 요즘들어 사진에 대한 사람들의 정렬은 매우 대단하다. 디지털카메라 혹은 DSLR하나쯤은 목에 메고 있는 젊은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고, 너나 할 것 없이 멋진 사진들을 미니홈피 등에서 볼 때 전국민이 예술가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했었다. 이러한 높은 관심속에서 카메라의 발달과정의 가장 기초가 되는 핀 홀카메라에 대해서 한번 쯤 알아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같았다.
2. 핀 홀 카메라란
[그림 : 카메라의 원리]
카메라의 기원이자 어원이 된 것은 기원전에 출현한 카메라 옵스큐라(Cameraobscura,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어두운 방의 지붕이나 벽 등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반대쪽의 하얀 벽이나 막에 옥외의 실상을 거꾸로 찍어내는 장치이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상이 찍히는 측면을 불투명유리로 해서 여기에 종이를 대고 상을 따라 연필로 덧그려서 베끼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18~19세기가 되면서 회화의 보조 수단으로서 점차 보급되어 화가가 상비해 두는 도구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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