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독후감상문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그 느낌과 감상을 정리해 독후감을 작성해 보았다. 일단 개인적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서 주구장창 장밋빛으로 떠들어대는 세계화의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난한 것이 맘에 든다. 소위 글로벌리즘이라는 것이 등장했을 때는 막연히 좋은 시스템이고 그냥 따라가야만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조금씩 알아갈수록 힘없는 자를 합법적으로 눌러대는 강대국의 술수라는 음흉한 얼굴을 보게 된다. 이런 논리를 펼 수 있는 경제학자가 한국인이고 명문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지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또한 단순히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근거와 수십 년의 연구결과에서 나오는 정확한 근거, 명쾌한 해설 등 지금껏 제도권 경제를 배워온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이전 작품이었던 사다리 걷어차기, 국가의 역할 등을 통해 이러한 서구 경제이론의 모순을 비판해 온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자신의 이론을 대중적 글쓰기로 풀어낸 경제교양서다. 이 책의 제목은 성경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뒤집은 것으로,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하는 무정한 신자유주의 이론가들을 꼬집은 것이다. 장 교수는 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사례를 들어 비교우위이론, 지적 재산권 보호론, 공기업 민영화론, 작은 정부론, 투명 경제론 등 경제학의 정설로 대접받는 이론이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았음을 조목조목 공격한다. 심지어 이들 이론이 영국 미국 독일 일본의 역사와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맹비판하며 경제학에서도 차가운 머리만큼 따뜻한 가슴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지금부터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나 자신의 주장을 펴보고자 한다. 부설하자면 전공이 자유무역의 시대적 흐름이므로 이부분에 비중을 많이 두고 부가적으로 책 내용에 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세계화자체는 피할수 없는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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