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덮으면서...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아직 가슴에 남는 문장이 있다.
그것은 “리더의 희생과 봉사는 사랑에 근거한다.
서번트 리더십이 요구하는 사랑은 감정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행동으로서의 사랑이다.” 이다.
제임스 C. 헌터의 『서번트 리더십』(The Servant Leadership)은 리더십을 다루고 있는 책이지만 타인을 통솔하는 리더십의 ‘기술’을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오히려 리더 자신의 내면과 리더의 행동양상에 시선을 고정한 채 리더란 무엇인가, 진정한 리더십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라는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질의를 통해 보다 궁극적이며 생산적인 발전의 축으로서의 리더십을 논하고 있다.
조직을 이끄는 자로서 리더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가 역사적·일상적으로 접해온 리더십의 유형 또한 다양하다. 최근 몇 년간 경영에 대한 요구와 관심이 부상하면서 리더의 조직경영에서 인간경영, 자기경영에 이르기까지 온갖 형태의 리더십이 범람하고 있는 현재에 이르러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리더십 연구서로서 『서번트 리더십』(The Servant Leadership)의 미덕은, 단순한 표피적 기술로서의 리더십을 가르치려 들지 않고 리더 자신을 먼저 갈고 닦아 진정한 ‘리더 leader’로서 거듭나게 하는 도덕적 리더십을 설파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더의 도덕성에 기반한 이러한 유형의 리더십에 이르러 리더의 중요성과 가치는 절정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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