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도서관에서 서가를 둘러 보고 있는 중에 김우중이라는 이름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한 때 한국의 최대 기업인이자 한국을 세계에 알린 대우그룹의 회장이었던 김우중. 그의 이름 세 글자가 나의 흥미를 자극해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김우중 회장과 대우그룹이 어떤 세력의 음모에 의해 사회에서 사라지게 되었다는 머리말은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음 페이지를 펼쳤을 때 김우중 회장이 해외로 가는 대화 내용이 나와서 김 회장이 떠난 이후의 사건이 전개되는가 했더니 과거 상황으로 돌아가 내용을 펼치고 있었다.
김우중, 그는 사업에만 신경을 쓰고 가족과 다른 모든 일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 인사들과는 친분이 없었고, 다른 재계 인사들과도 두터운 친분을 가지지 못했다. 일에만 온 정신을 다 쏟는 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몇 장 읽지는 않았지만 그의 생활이 어떠했을지 상상을 하게 만들었고, 혼자 외로이 힘든 길을 걸었을 거라는 생각에 그에게 연민을 느끼기도 하였다.
그런 그를 힘들게 만들었던 4인방. 강봉균 재무, 이기호 수석, 이헌재 금감위장, 김태동 수석이 있었다. 이들 4명은 재벌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살아온 시절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치인으로서 공정하지 못한 행동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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