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보고 감상문을쓰라고하셨던 ‘신과 함께 가라’.
처음에는 그 동안 봐왔던 그리스도 교의 역사에 대한 영화인줄 알고만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에는 가족, 우정, 사랑, 음악, 등 여러 가지 갈등이 있는 영화였다.
여러 가지관 중에서 극단적인 종교적 가치관이 현대에 부딪힐 수 있는 모습을 참신하게 그려낸 것 같다.
영화가 끝날 때 즘엔, 기독교도, 천주교도 아닌 나였지만 종교를 떠나서 무언가 마음속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파문당한 한 수도회 종파에서 수도자의 길을 가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세명의 수사님들이 또 한번의 인생 갈림길에서 겪는 모험과 명예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고, 수사님들이 각자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이다.
독일 칸토리안 수도원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하느님을 찬송으로 찬양한다는 이유만으로 18세기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이단으로 단죄 받는다. 하지만 이 수도회가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으니 바로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나마도 이 두 수도원의 사이는 좋지 않았는데 바로 독일 수도회에서 소장하고 있는 우르바노 찬양 자료집을 이탈리아로 가져가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이다.
사실 독일에 있는 수도원은 마지막 4명의 수사만이 남아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니, 나이든 원장 수사님과 원장님을 도와 칸토리안 전례성가의 연구에 몰돌하는 벤노 수사, 비록 다혈질이고 수도원안에서는 염소젖을 짜는 일이 전부였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남달랐던 타펠로수사, 마지막으로 어려서부터 수사님들 손에서 자라나 바깥 세상을 모르는 아르보.
이 수사들은 전례성가 자료들을 수집하느라 궁핍한 생활과 빚에 쪼들리며 살아가다가 갑작스런 원장수사의 죽음을 맞게 된다.
나머지 세 수사는 원장 수사님의 유언에 따라서 자신들이 보물처럼 소장하고 원장 수사님이 평생을 바친 우르바노 전례자료집을 들고 무작정 이탈리아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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