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사물로서의 소재를 ‘책상’로 정하였다. 책상은 모든 학생이 이용하고 있는 사물이며 학교 공부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재료이다. 또한 책상은 우리를 추억에 잠기게 하는 존재이며 아이들에게 학교를 상징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학교생활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역시 책상이기 때문에 책상을 도덕 교육 관련 체험 소재로 선정하였다.
Ⅱ. 소재 선정 이유
책상은 교육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교구이며 다른 어떠한 소재 보다 가장 친근하다. 책상에 얽힌 사연은 누구나 하나씩 있을 정도로 다양한 도덕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네모나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책상을 다른 외적인 활동에 이용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고 아이들도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시간여행]
신건형
가끔, 아주 가끔
책상 위에 엎드리고 싶을 때가 있지.
아무런 까닭 없이 맥이 풀릴 때
아무도 아는 척하고 싶지 않을 때
그냥 눈을 꼬옥 감아 버리고만 싶을 때
책상 위에 두 팔을 가지런히 포개고
그 위에 뜨거운 이마를 얹고
가만가만 숨을 고르노라면
친구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는
아득하게 멀어져 가고
깜깜한 어둠은 점점 더 깊어지지.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