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머리
이 글은 최근 중국에서 만들어진 광고 문안을 수사학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1)1) 수사학에 관한 초보적인 질문에도 친절하게 도움 말씀을 아끼지 않으신 나민구 교수, 토론을 맡아주신 손경옥 교수, 초고를 꼼꼼히 읽고 오류를 지적하여 주신 김아영, 양세욱, 홍경아 선생에게 감사 드린다. 그리고 평소 가까이서 도움 말씀을 주신 박덕준 교수와 한국중국언어학회 학술토론회(2001.6.9)에서 조언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끝으로 광고의 문외한인 필자를 광고의 세계로 안내해 주신 카피라이터 탁정언 선생께 감사드린다.
이 글의 연구 대상은 박종한(2001)과 마찬가지로 광고 카피 속의 헤드라인이며, 자료 역시 2000년에 상하이에서 수집한 것을 분석 대상으로 한다.
도시의 하루는 광고에서 시작하여 광고에서 끝난다. 우리가 매일같이 듣고 보는 TV와 라디오, 신문과 잡지의 면면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광고이다. 도처에 차고 넘치는 광고 속에서 평범한 카피는 무관심을 넘어 오히려 짜증을 자아낸다. 심지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 소비자에게 ‘도시락 세례’를 받을 수도 있다.2)2) 마정미(2000)의 도발적인 광고 비평서 [지루한 광고에 도시락을 던져라]를 상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