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성을 만든 원리
1. 상형의 원리
제자의 기본 원리 - 상형(象形)
正音二十八字 各象其形而制之(정음 28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다) 여기에서 象其形이라 하는 것은 소리를 만들어낼 때의 조음기관의 모습을 본뜬다는 뜻이다.
소리가 나는 위치에 따라 5가지로 분류하였다.
어금닛소리(牙音) - 기본자 , 뒤 혓바닥을 여린입천장에 올려 붙이고 거기를 막아서 내는 소리(牙音象舌根閉喉之形)
이때 혀의 모양을 직선으로 만든 것이 이다.
혓소리(舌音) - 기본자 , 혀끝을 윗잇몸에 붙여서 내는 소리(舌音象舌附上顎之形)
입술소리(脣音) - 기본자 , 입술이 닫힌 입의 모양을 본떠 만든 소리(脣音象口形)
잇소리(齒音) - 기본자 , 혀끝을 윗니 뒤쪽에 가까이 접근시켜서 내는 갈이 소리의 모양을 본뜸(해례본의 齒音象齒形를 볼 때, 어금니의 모양을 본떠 만든 것을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
목소리(喉音) - 기본자 , 목구멍의 둥근 모양을 본떠 만든 소리(喉音象喉形)
여기에서 상형의 원리로 작용하는 가장 여림(最不厲)는 불청불탁음이 해당된다. 장애가 없는 향음(響音)이기 때문에 여리게 발음되는 것이다. 그러나 , 은 전청이다.
해례본에서는 과 의 소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어금닛소리의 근본으로 삼지 않으며, 을 본따 을 만들었으며, 의 사용례로, ‘서, 부’이 ‘서에, 부헝(허)’로 발음할 때 말이 통하지 않음을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음이 다른 것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허웅은 해례본의 혼용례는 구차한 변명이라고 한다(唯牙之 雖舌根閉喉聲氣出鼻 而其聲與相似 故韻書疑與幼喩相混用 今亦取象於喉而不爲牙音制字之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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