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애플2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으며, 매킨토시로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운영체제 시대를 열고, 전자출판의 혁명을 일으켰다. 그리고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통해 3D CG애니메이션 시대를 열고,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음악 산업을 뿌리부터 바꿔 놓았다. 최근에는 아이폰으로 휴대폰 시장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아이패드로 태블릿 컴퓨팅 시대를 열어 종이에서 스크린 문화로, 컴퓨터를 모바일로, 포털 시대를 앱(App) 시대로 재창조해냈다. 많은 사람이 스티브 잡스를 단지 첨단 IT 기술에서의 혁신을 이룬 인물로만 기억하지는 않는다. 최근 우리나라 인터넷 서점이 진행한 ‘스티브잡스가 남긴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은’이라는 설문에서 많은 네티즌은 그가 남긴 것으로‘기술과 인문학의 만남, 예술적 감수성과 상상력의 가치 재발견 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스의 업적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잘 다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대해 스티브 잡스가 끼친 영향에 관한 것이다. 스티븐 잡스가 영웅으로 조명을 받는 것은 그가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는 단지 첨단의 기술이 적용된 기기라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직관적인 디자인과 함께 직접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성적 가치를 부여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스티브 잡스의 예술가적인 집착이 가져다 준 결과물이었으며, 이로 인해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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