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서평
“국부론”은 전공자가 아니면 근접하기가 어려운 학문이다. 특히나 나 같은 이과생에게는 사회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야 하니 더더욱 쉽지 않은 학문이다. 그러나 워낙 경제학에서는 유명한 이론이고 요즘에는 이과생이라고 기술적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사회 여러 분야에 지식을 갖고 있는 인재상을 원하기 때문에 공학도의 입장으로 “국부론”을 바라보기로 하였다.
애덤 스미스에 따르면 필요가 일반적으로 만들어내는 사물의 질서는 어느 나라에서나 인간의 자연적 성향에 의해 촉진된다. 인간이 만든 제도가 이러한 자연적 성향을 방해하지 않았다면, 어디에서나 도시는 주변 지역의 개량 ․ 경작이 유지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는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의 자연적 성향이란 합리적인 경제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인류 역사의 발전단계를 보면 개인의 처지에서 우선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행위는 농어에 투자하는 것이고, 다음에는 국내 상업에 투자하는 것이고, 마지막에는 해외 무역에 투자하는 것이다. 개인의 이러한 행위유형의 변화에 따라 인류 사회는 농경사회로부터 상공업사회로, 최종적으로는 국제무역사회로 발전한다. 스미스의 경제주의는 인류 사회의 역사발전이론으로 이론화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애덤 스미스 이론의 방법론적 특성, 한편으로는 개인 행위로부터 사회질서와 구조를 유추하는 태도,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적 관점과 초역사적 관점을 결합시키는 태도, 이 두 가지 방법론적 특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 방법론의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