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이 과연 타고난 것인지 습득되는 것인지에 관한 논쟁은 2000년이상 지속 되어 왔다. 로마의 키케로는 영국인들을 가르치기란 힘든 일이기 때문에 그들을 노예로 쓰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1000년 전 유럽을 침략한 무어인들은 유럽인들이 추상적 사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에 있어서도 그들의 지능이 매우 낮다는 편견으로 그들을 대했다. 이들은 인간의 지능은 선천적이므로 그것을 바꾸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통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인텔리전스 의 저자 리처드 니스벳은 인간의 지능에 관한 연구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되어온 한 가지 중요한 요인을 바로 문화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책 속에서 인간의 지능에 있어 문화 즉 환경의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얘기하고 있다. 내가 남들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지능이 선천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후천적인 것이라고 믿어왔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몰입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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