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은 학교는 사람을 다루는 동시에 지식을 다루는 사회기관임을 지적하였다. 과연 무엇이 학교에서 다루어져야 할 지식이며, 누가 어떤 지식을 가르칠만하다고 규정하며, 누구에게 어떤 지식을 어떻게 배분하는가 등의 문제가 사회학적 검토의 대상으로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교육사회학이 전개된 것이다.
영국을 포함한 선진공업국이 당면하고 있던 교육문제는 기회균등이란 민주적 교육이념의 실현으로 요약된다. 과거의 규범적 모형의 대안으로 해석적 모형이 제시되었다. 여러 사회 이론들은 어떤 점에서 분명히 서로 상충되고 있으나, 가치규범 그 자체를 의심하고 분석하여 그 사회적 의미를 이해 또는 해석하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해석적 패러다임에 속하는 여러 관점이 교육내용 그 자체를 사회학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이론적인 기초를 제공해 주게 됨에 따라 새로운 교육사회학의 본격적인 전개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먼저 지적되어야 할 문제점은 지식사회학적 관점을 세밀한 검토 없이 모든 교육내용에 적용하게 되면 교과지식의 존재이유와 그 타당성까지 사회이론에 비추어 판단하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상대주의적 지식이론이라는 혼란을 야기하게 된다는 점이다. 다음은 현상학적 사회학자들에 의해서 흔히 보이는 순진무구한 낙관적인 현실관이다. 이들의 핵심 주장은 지식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로 요약된다. 현상학적 사회학자들은 상징적 상호작용이론을 주장하는 사회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행위자들이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주변세계를 정의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여 어떻게 계속적으로 유지하는가를 분석하게 된다.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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