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영화’ 하면 바로 떠오르는 영화제목이 바로 [V for Vendetta]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아마도 여자 친구와 처음 본 영화라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면이 너무 인상 깊어서 그 당시 가면을 구입했었다. 지금은 사촌동생에게 줬기 때문에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웃고 있는 그 가면에는 여타 얼굴가리는 영웅들과는 다른 신선한 이미지였다. 이 영화를 본지 벌써 5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다. 나는 당시에 그저 시각적인 효과만 즐기는 수준이었다. 줄거리를 안다고 해도 아주 간단하게 ‘복수하는 내용’으로만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그런 시각적인 장면 외에도 중요한 요소의 내용이 있다는 것을 발표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사실 발표를 할 때도 기억에 남는 순간순간의 액션이나 폭파 장면만 기억이 날 뿐 제목을 적어서 낼 때 떠오르는 영화제목을 적어서 낸 것뿐이었다. 발표를 할 때 아쉬웠던 점은 그저 줄거리 설명에만 시간을 할애했다는 점이다. 준비를 할 때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다른 발표자들은 영화 2편 이상을 비교하거나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는 반면에 줄거리와 영화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끝난 내 발표가 뭔가 교수님이 원하는 발표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원작 만화와 비교도 하고 내 생각을 많이 적어보려고 한다.
검색을 해 본 결과 [V for Vendetta]는 퀄리티 코믹스사에서 연재되다 중단되었는데, DC코믹스로 이동해서 컬러를 입히고 스토리를 마무리한 만화라고 한다. 영화가 원작의 분위기를 굉장히 잘 묘사했지만 각색을 많이 했다. 등장인물들의 설정도 많이 다르고 아예 등장하지 않는 인물들도 있다. 첫째로 여주인공인 이비는 영화와 원작의 이미지가 굉장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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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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