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의 아볼로(Apollos of Alexandria)에 대한 새로운 읽기
들어가는 말
필자는 신약성서의 본문, 특히 사도행전의 내러티브에서 활약하는 조연급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하면서, 몇 편의 논문을 쓰면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1)1) 독자와 수사학 그리고 인물 묘사에 대한 최근의 연구는 J.A. Darr, On Character Building: The Reader and the Rhetoric of Characterization in Luke-Acts, Louisville: Westminster/John Knox Press, 1992를 참고하라.
마가 요한에 대한 조명이 바울에 대한 바나바의 우위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든지,2)2) 윤철원, ‘애송이, 마가 요한,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의 결별,’ 『기독교사상』 548(2004, 8월호), 124-134.
가말리엘의 묘사를 통해서 드러나는 누가의 반 유대적 정서가 바로 그러한 읽기의 산물이다.3)3) 윤철원, ‘21세기 독자, 루터의 가말리엘 읽기-보름스 제국회의와 산헤드린에서의 발언을 중심으로-’, 본 논문은 2006년 10월 27일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종교개혁기념강좌에서 발표되었음.
또한 빌레몬서에 등장하는 노예 오네시모의 입장에서 변명을 시도함으로써 현재까지의 해석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4)4) cf. 윤철원, ‘오네시모를 위한 변호: 빌레몬서,’ 『기독교사상』 547(2004, 7월호), 12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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