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우리는 영화나 CF 음악에서 흔히 재즈를 접한다. 그러나 그런 흔한 만남에도 재즈는 상당히 생소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다. 과연 재즈가 그렇게 어려운 음악일까 재즈는 클래식 음악과 같이 대중음악이 아닌 마이너리티의 음악이다. 돈을 벌기 위한 듣기 쉽고 춤추기 쉬운 대중 음악이 이 세상 음악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재즈나 클래식 음악은 그런 상업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재즈가 보통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는 즉흥적인 창조적 연주를 한다는 점이 가장 크다. 똑같은 멜로디로 언제나 같은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주자에 따라, 또 같은 연주자라도 시기나 장소에 따라 다르게 즉흥연주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즈의 특성은 2000년대의 포스트 모던 재즈에 이르러서는 무색해졌지만 연주가의 특성과 각 연주가들간의 관계, 그리고 시대적 상황이 재즈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기에 역사가 중요하다. 물론 재즈도 가볍고 즐겁게 들으면서 즐길 수 있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방대한 재즈음악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재즈를 찾고자 한다면 재즈의 역사를 아는 것은 길잃은 여행자의 나침반처럼 중요하고 편리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제부터 재즈의 역사를 음악 스타일의 변천사와 뮤지션들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설명하였다.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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