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동서 양진영의 각축장이었던 한반도는 냉전구도의 종식으로 폐쇄와 대립관계에서 개방과 화해-협력관계로 전환되는 세계화란 세계질서 재편의 기로에 서 있다. 남북한의 시대적 과제는 남북한간의 상호 화해와 교류협력을 통하여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남북 공동의 길을 모색하는 것으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경제협력의 당위성과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남한은 북한의 제3대 교역상대국이자 두 번째 큰 수출시장이면서도 실질적인 남북교역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인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비 거래성 교역 위주의 만성적 적자 기조로 교역이 정체 상태에 있으며, 기본적 경협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대북 투자협력사업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남북경협은 초보단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 중심의 위탁가공교역은 본질적 수익구조를 지닌 가장 적합한 경협 형태로서 성장 잠재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당면한 과제는 정부 정책 기조 아래 지역 중소기업의 북한진출이 가장 합당 할 것이며 또한 우리 나라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병폐의 하나인 저품질 고임금의 구조,대기업(재벌)의 하도급역할 등을 해소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할만 할 것이다. 이점에서 지역 섬유가공업체 중의 하나인 영화 직물이라는 지역기업의 상황을 토대로 접근을 시도하여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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