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비제조업의 기업경영 성과와 산업별 격차
배영목(충북대 경제학과)
Ⅰ. 머리말
한국의 경제성장은 수출산업과 제조업에 바탕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은 산업정책의 근간이 수출산업과 제조업의 육성에 있다는 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강철규, 1997). 한국경제에서 제조업은 여전히 미래의 기간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박성택, 1997), 제조업와 관련된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인식도 있다.(김지홍, 1992, 이상학, 1997, 한국은행 1994) 이른바 ‘경제의 서비스화’, 제3차산업의 성장은 세계적인 현상일뿐 아니라(Syrquin, 1987), 우리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1) 앞으로도 제조업뿐 아니라 제조업과 관련되는 산업도 한국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산업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거의 이의가 없다고 할수 있다.
과거에도 한국의 전통산업인 농림어업, 광공업 등을 제외한 비제조업 분야, 특히 서비스산업은 한국의 경제성장의 주요한 동인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제조업에 비해 더 많은 고용기회를 창출하고 있었다.2) 그뿐 아니라 비제조업은 제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산업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조업의 성장과 연관되어 성장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한국의 제조업 성장도 관련 비제조업의 성장 없이는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경제성장이 원동력이 되었던 제조업뿐 아니라 관련된 산업에 대한 연구가 절실하다. 이 산업에 관한 보고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3), 기존의 개별 산업에 관한 연구는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고, 그것도 제조업의 생산성이나 효율성에 관한 연구에 집중되어 있다(문희화․조병탁․황인호․김형범, 1991, 배형․이웅호, 1992, 신원섭․조강래,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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