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노인문제 원인과 대책방안
1. 노인문제의 정의
1960년 이래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 의학의 발달, 보건위생의 개선 등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하였다. 1960년 52.4세였던 평균수명은 1988년에는 66.1세에 이르렀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도 60년 82만 5000명에서 90년 214만 4000명으로 2.3배 증가하여 전인구의 5.0%에 이르게 되었다. 이와 같은 노인인구의 증가 추세는 서구 산업사회나 일본의 경우보다도 빨라서 2000년의 노인인구는 316만 8000명으로 전인구의 6.8%가 될 것으로 추계되었다. 92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3만 4000명으로 9%라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와 같은 노인인구의 증가 외에도 도시의 핵가족화(核家族化), 익명성(匿名性) 및 실업(失業) 등으로 노인문제는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노인부양의 책임은 가족과 자녀, 특히 장남에게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노인은 가족과 함께 동거하여 왔으나, 도시화 및 핵가족화로 말미암아 노인부양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인구조사에 의하면 3세대 이상 가구는 60년의 경우 전체가구 중에서 1/3이었으나, 80년대로 접어들면서 반감되었다. 그리고 노인인구 변동의 특징은 남자노인에 비하여 여자노인이 많다는 것이다. 노인인구의 남녀 구성비는 93년의 자료를 보면 60세 이상 노인의 남녀비율이 약 5:9이고, 이는 고령화(高齡化)하면 할수록 격차가 더욱 심해져서 부부가 노후에까지 동고동락할 수 없는 고독한 생활을 하게 된다. 또 60세 이상의 노인의 지역적 구성비를 보면 여자노인의 비율은 서울이 농촌에 비하여 훨씬 높고, 반면에 남자노인의 비율은 농촌이 서울보다 높다. 이와 같은 변화는 노인문제가 제기되는 연원(淵源)이다. 노인의 3대 문제는 빈곤 ․질병 ․고독인데, 오늘날처럼 매년 0.3~0.4개월의 수명이 연장되어 가고 있는 고령화사회에서는 노인의 3고(三苦)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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