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활동과 화산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장소를 세계지도에 표시하면 주로 육지와 바다의 경계 부분에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이것을 지진대 또는 화산대라고 하며, 지진대와 화산대는 거의 일치한다.
태평양 주변은 특히 지진과 화산이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이 지역의 지진대와 화산대는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따라 둥근 고리 모양으로 되어 있어 환태평양 지진대 또는 환태평양 화산대1)1) 환태평양 화산대에는 세계 화산의 약 60%가 모여 있다.
라고 불린다. 우리는 신문기사나 뉴스에서 환태평양 지역에 자연재해가 발생 했을 때 흔히 불의 고리라는 용어를 자주 볼 수 있다. 여기서 불의 고리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불의 고리(Ring of Fire)’는 세계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칠레에서 알래스카, 북미 해안, 일본, 동남아시아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환태평양 조산대와 대체로 일치하지만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과거 알프스 히말라야 지진대로 분류된 인도네시아의 일부도 포함하고 있다.
불의 고리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존재하는 동시에 판 구조론에서
말하는 지각을 덮는 여러 판들
중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의 가
장 자리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의 고리는 ‘불’과 ‘꿈틀대는 땅’
이 만나 서로 엄청난 규모의 에
너지를 축적시키며 대폭발을 준
비하는 지구의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발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