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랭이 공법의 아름다움
불국사를 지음에 있어서 그랭이 공법이라는 건축법이 사용되었다. 이는 아래 그림과 같이 기준돌의 형태에 맞춰 돌을 깎아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그 시대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장인들의 피땀어린 솜씨가 느껴지는 그 결과물이 돌을 깎아 인공적이기도 하지만 아랫돌과 윗돌의 어우러지는 모습이 자연스럽기도 하다.
불국사 벽의 그랭이 공법
석가탑의 그랭이 공법
비대칭의 미학
불국사 좌경루와 범영루(우경루 역할을 하고 있는)를 비교해보면 모양이 다른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범영루는 하층기단 위에서 상층기단 위까지 수미산모양으로 쌓아 올린 두 개의 주춧돌에 받들리어 높이 솟은 누각이다. 수미산 모양 돌주초가 허리에서 가늘게 되었다가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처럼 다시 넓게 퍼지면서 범종각의 기둥을 받들고 있기 때문에 구름 위에 솟아 떠오른 듯 하늘나라 누각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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