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교를 바라보는 관점들
-종교 다원주의를 중심으로-
목차
I)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오해
ii) 종교 다원주의의 이해
iii) 건전한 다원주의론을 위한 제안
I)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오해
그리스도교 신학의 경우, 종교 다원주의는 종교신학적 노력의 일환이다. 종교신학자들은 이웃 종교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하여 종교간 평화와 세계평화를 수립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에 비하여 학자군은 아직 약한 편이다. 근본주의자들, 보수주의자들은 여전히 ‘오직 예수’라는 배타적 신앙을 가지고 종교신학자들의 노력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거나 계속해서 견제한다. 이러한 태도 이면에는 커다란 오해가 자리 잡고 있는데 그것은 곧 “종교다원주의 = 혼합주의” 라는 등식이다. 종교다원주의란 자신의 종교를 여러 종교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이웃 종교들과의 대화 및 상생을 시도하는 종교간 대화의 바람직한 태도외의 다른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오해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시도를 감행하는 그리스도교 학자들은 쉴라이엘마허(1768-1834), 트뢸취(1865-1923), 틸리히, 존 힉, 한스 큉, 사마르타, 폴니터, 스위들러, 존 캅 등이다. 본고에서는 특히 힉(John Hick)의 종교다원주의를 하나의 예로 설정하여 종교다원주의의 하나의 면모를 드러내 보이려고 하였다. 그는 배타적인 그리스도 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신중심주의, 더 나아가서는 신의 이름까지도 배제한 실재중심주의를 펼침으로써 매우 설득력 있는 종교간 대화 노력을 하고 있다. 힉을 비롯한 종교신학자들의 부르짖음이 아직은 미약하지만 점점 증대해 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종교다원주의 이해를 통한 종교간 대화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다른 인종, 다른 종교, 다른 정치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사회에서 평화롭게 함께 사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되어 세계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ii) 종교 다원주의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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