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들간의 대화는 가능한가 라는 주제의 리포트를 작성하게 되었다. 종교, 종교는 과연 무엇이기에 우리 삶속에 이렇게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일까. 종교사상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있지만 종교의 본질까지 깨닫기에는 나의 그릇이 너무 작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한스 큉(Hans Kung)은 종교 대화 없이 종교 평화 없으며, 종교 평화 없이 세계 평화 없다 는 말을 남기며 종교간의 대화에 있어서, 대화란 단순히 자기를 부정하거나 포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타인과 대화함으로써 자신을 비판하고 반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말에 동의하는 바이고 종교와 평화는 직결되는 문제이며 그 종교들의 사상 또한 모든 사람들이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듯 심오한 각 종교의 사상들은 오늘날 현대사회의 가치와 규범 그리고 사회조직과 구조에 있어서 다원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을 종교 다원주의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종교 다원주의의 정확한 정의란 무엇일까 종교다원주의란 ‘다른 종교집단들이 경쟁적 상황에서 공존하고 있는 것’ 혹은, ‘다양한 신조적·윤리적 강조들이 다양한 종교들에 의해 주어지며, 행위에 대하여 다양한 종교적 통제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종교적 다원주의 상황은 현대의 한 특징적인 양상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러므로 현대의 복잡한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느 하나의 종교적 관점만을 옹호하고 다른 관점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종교의 다원성에 접근하는 방법으로서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이런 종교의 다원성에 대하여 알 수 있다면 그 속에 ‘종교들간의 대화는 가능한가’ 라는 문제의 해답이 숨어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리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