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매우 높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여서도 매우 높은편이다. 대학에 진학하고자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사회 풍토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면에서 불리한 면이 있어서 대학진학률은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업체 등에서 사원을 뽑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대학졸업장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기업이 대학졸업장이 없으면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 그와 함께 소위 스팩 이라고 불리는 것들도 추가로 보긴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건 대학 졸업장이다. 고등학교를 생각해보면 더욱 위의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고등학교 교사들은 진로지도의 대부분을 모의고사와 내신점수를 바탕으로 어느 대학에 진학이 가능한지 조금이라도 높은 대학을 가려면 어찌해야하는지를 상담하는데 할애한다. 정작 정말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의 적성 등은 배재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또한 학부모님들은 학생들을 잘 이해하여주고 보다듬어 주는 것 보다 대학을 얼마나 잘 보내는지를 보고 교사들에게 평가를 내린다. 지금 아이들은 자신이 어떠한 것을 잘하는지 어떠한 일이 적성에 맞는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성적을 높여서 조금이라도 유명한 대학에 가려고만 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 진로를 생각하다보니 결국 전과나 혹은 심한 방황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지금 이와 같은 체제에선 학생들이 제 갈길을 찾기가 어려울 뿐더러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한국에서 대학은 무조건적으로 가야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