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제주자산’ 검증받아
자연유산-생물권보전지역 올해 지정 후 첫 재평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도가 올해 재평가 무대에 오른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국제적인 재평가 작업이 올해 이뤄져 그 결과에 따라 등록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재평가는 6년마다 하는 게 원칙이지만 유네스코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세계자연유산을 한꺼번에 재평가하기로 해 일정이 1년 앞당겨졌다.
제주도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지난해 2월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 초안을 만들어 문화재청에 제출했고 문화재청은 이를 보완해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접수시켰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보고서를 심사해 오는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총회에서 제주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계속 인정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제주도가 만든 정기보고서에는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권고사항인 핵심 지역 내 사유지 매입 실적과 관광객의 효율적 관리 및 상업활동 규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농업활동 규제, 생물다양성 가치 관리 및 조사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는 오는 9월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위원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2002년 등록된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재평가를 받는다
제주도는 오는 8월까지 최종보고서를 만들어 한국MAB위원회에 제출한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는 보고서를 검토한 뒤 10월께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생물권보전지역 보고서 내용은 보전.관리 상태를 비롯해 연구.모니터링.교육.훈련.홍보 프로그램 개발, 보전지역 관리계획.정책 활동 상황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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