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적 인물, 양소유
여러 고전소설에서 그러하듯이, 소설 속 주인공을 영웅적 인물로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 비범한 출생은 물론이거니와 심한 경우에는 주인공 혼자서 모든 고난을 헤쳐 나가는 만능적 인물까지 다양한 영웅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주인공을 영웅적 인물로 설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웅적 인물의 특별한 능력을 통해 독자들이 소설을 읽음으로써 대리만족과 현실에서 잠깐이나마 벗어나 주인공에게 흡입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겠다. 이러한 소설 속 주인공의 영웅적 면모는 17세기 한글소설에 들어와서 비로소 완전하게 그려지는데, [소대성전], [유충렬전] 등과 같은 영웅소설이 등장하기까지 이른다. 영웅소설이라고 분류하기에는 해당 소설이 여러 가지 영웅소설적 특성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것들 역시 통속적으로 많은 소설들에서 비슷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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