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치료
1. 독서치료의 개념
독서치료는 문학을 이용해서 정신건강을 지킨다는 것으로서, 문학이 치료적 특성을 가졌다는 기본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독서치료를 독서상담, 독서요법, 독서클리닉, 시치료 등의 용어로 함께 쓰고 있다. 즉, 독서치료란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과 병행하여 적용하는 상담치료 접근법이다. 생활지도나 상담영역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훈련을 쌓은 독서치료자가, 내담자의 문제 상황과 관련 있는 적절한 문학작품을 매개로 하여, 상담자와 일대일 혹은 집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독서치료의 유사개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시치료는 문학작품 중에서 주로 시를 가지고 치료를 하는 것이다. 즉, 다양한 양식으로 쓰인 기존의 시를 임상적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독서치료, 이야기 심리학, 은유, 이야기하기, 글쓰기까지 포함한다. 독서치료 보다 그 매체가 한정되어 있지만 미국에서는 거의 독서치료와 동의어로 쓰일 정도로 대중적이다.
문학치료는 문학, 즉 읽기와 쓰기를 통한 치료라 할 수 있다. 문학치료는 아직까지 정립되지 않은 영역으로, 심리학에서 문학을 치료나 내담자의 회복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시도한 경우는 있으나 아직 체계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이다. 비블리오테라피(bibliotherapy)라는 말이 일반적인데, 굳이 문학치료란 말을 도입한 것은 독서치료가 수동적인인데 반해 문학치료는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문학활동을 포함하기 위해서이다.
이야기치료는 내담자와 치료자가 직접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상처가 치료되는 것을 말한다. 이야기치료의 시작은 1990년대 초로 볼 수 있으나, 상담치료자들이 자신들을 ‘이야기치료사’로 명명하기 전부터 이미 오랫동안 있어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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