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회가 변호하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정신세계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쟁과 같은 국가 위급상황과 대량 빈곤 시대로 요보호 아동이 불가피하였으나, 사회화가 진행되고 경제 수준이 향상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정은 최소의 사회조직이면서 인간의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들이 우선적으로 충족되는 곳이다. 인간생활 안녕유지의 기본적 단위가 바로 가정이다. 그러나 산업사회와 도시화로 인한 사회구조적인 변화는 가족구조의 변화와 가족원의 기능 및 역할의 변화를 초래하였다. 그리하여 사회구조적인 변화에 의한 가족구조의 변화와 가족원의 기능 및 역할의 변화는 결손가족 및 가족해체를 야기 시켜 오늘날 가족체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불우아동의 문제는 부모가 없는 순수한 고아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있으면서도 그 부모에게 문제가 있어 가정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는 아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아동의 상황은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나, 시설에 입소하는 아동의 대부분이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 부(父) 또는 모(母)의 가출․사망으로 인하여 입소하게 된다. 예전에는 부모가 없는 아동이 수용보호 되었던 것과는 달리 최소한 어느 한 쪽 부모는 있으면서도 아동을 양육할 만큼 경제적이지 못하거나 자녀양육에 대한 부모의 책임의식 결여 및 기타의 사정으로 인하여 부모에 의해 육아시설에 보내어진 아동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동복지시설은 단순수용 위주에서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발전해 왔다. 수용아동도 부모가 없는 순수한 고아가 아니라 결손가정, 파탄가정, 빈곤가정의 아동으로 변화되고 있다. 그러므로 사회복지시설은 전통적인 수용양육보호의 기능에서 벗어나 사회변화에 따른 요보호 아동의 문제와 욕구를 해결 내지는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갖추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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