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치료는 1940년대에 Carl Rogers에 의하여 개발되어 지금까지 계속 발달하고 있는 인간의 성장과 변화에 대한 접근법이다. 이 치료의 기본 이론은 “만일-이면-이다(if-then)”이라는 가설의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 만일 한 관계 내에서 상담자 라고 부르는 사람의 태도 속에 이른바 일치성, 긍정적인 존중 및 공감적인 이해 등과 같은 특정 조건이 제시된다면, 그로 인해 내담자 라고 부르는 사람에게서 성장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 가설은 이론적으로는 어떤 한 사람이 일치성, 공감 및 긍정적 존중의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한 사람은 이러한 태도를 지각하는 관계에 있을 때는 언제나 적용되는 것이다.
Ⅰ. 기본 가정
Rogers의 인간행동에 대한 기본가정은 인간은 주관적 경험론에 입각하여 객관적 현실세계란 존재하지 않으며 주관적 현실세계만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사적 경험체계 또는 내적 준거체계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객관적 현실을 재구성하며, 이러한 주관적 현실에 근거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행동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내적 준거체계를 정확히 이해하여야만 한다. Rogers는 인간행동의 동기에 대한 기본가정을 개인의 자기실현경향, 즉 미래지향성은 인간행동의 가장 기본적인 동기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