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방어기제와 관련 연산군일대기
Ⅰ. 서론
희대의 폭군으로 알려져 있는 조선시대 제10대 왕 연산군. 도저히 왕이라는 호칭을 붙일 수 없을 정도라 하여 후대의 사람들이 ‘군’이라고 기록을 남긴 것은, 그가 한 나라의 군주로서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행위를 저지르고, 올바르지 않은 정치를 해왔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비단, 사람들의 머릿속에만 연산군의 모습이 이렇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역사서나 드라마, 영화 등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연산군의 패륜적인 모습, 폭력성, 잔인성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 개봉한 ‘왕의 남자’라는 영화에서는 한 인간으로서 연산군의 복잡한 내면을 그려 관심을 끌었다. 그가 겪은 불운한 유아기가 성장 후 연산군 한 개인은 물론 주변, 나아가 나라와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했는지 엿보려는 시도가 잘 묘사돼 있다.
영화 ‘왕의 남자’와 역사적 기록들을 토대로 그의 성격을 분석해 왜 연산군이 폭군이 되었는지, 한 인간의 성격발달이 개인과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려 한다.
Ⅱ. 본론
1. 연산군의 성격분석
1) 역사속에 나타난 연산군의 성격
연산군은 1476년 조선 제9대 왕 성종과 숙의 윤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같은 해 윤씨가 왕비에 책봉되자 그는 연산군에 책봉되었으며, 1479년 윤씨가 폐출된 후 5년 만엔 1283년 8세의 나이로 세자에 책봉되었다. 1494년 12월 성종이 죽자 조선 제10대 왕으로 등극했다. 그때 그의 나이 19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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