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웃고 돈에 우는 세상~
- 중학생을 위한 바른 소비 경제 교육 프로그램 개발 -
Ⅰ. 프로그램 개발 배경
2004년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학생의 금융이해력 평균점수는 지난해 고등학생 평균점수 45.2점보다 5.1점 하회하는 40.1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소득의 이해, 화폐관리의 이해, 저축과 투자의 이해, 지출과 신용의 이해 등 4개 항목 중 화폐관리의 이해, 지출과 신용의 이해항목에서 지난해 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물가와 실질소득과의 관계, 금융기관의 기능에 관련된 문항의 점수는 20점 내외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아이들에게 보이기 위한 소비와 필요가 없어도 유행에 맞추기 위해 따라 사기도 하고, 과소비와 탈선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나타나는 청소년 소비자의 특징을 보면 우선 독립된 소비자 행동이 증가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소비를 위한 실질적인 소득이 증가하여 용돈도 증가하였고, 많고 다양한 상품의 생산으로 인하여 주어진 한도 내에서 여러 가지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였다. 또한 열린 환경으로 인하여, 그리고 일찍부터 시작되는 사교육의 영향으로 부모에게서 독립하려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이와 아울러 또래 집단의 영향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 소비행동의 부분적인 특징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동조소비, 충동소비, 과시소비, 과소비 등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청소년이 경험하는 소비자 문제는 작게는 불량품의 선택, 소비자문제 후 처리과정의 미숙에서부터 크게는 욕구의 억제 불능으로 인한 사회적 일탈 등이 있겠다. 이미 신용불량자중 10대가 11,000명이 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도 하며, 최근미성년자 및 고령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된 바 있는데 이는 텔레마케팅, 방문판매 등 특수판매사업자들이 미성년자와 고령자를 주요 판매대상으로 삼아 제품판매를 강화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여 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