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힘과 인간행동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최초로 경험적 방법을 사용한 것은 1920년대였다. 이 선구적 연구가 미국에서 이루어진 뒤 사회심리학은 국제적인 학문분야로 자리잡았고 미국 연구자들은 이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쳐왔다. 사회심리학의 연구범위는 매우 넓은데, 여기에는 사회적 요인과 지각의 관계에 대한 것이 있다. 이를테면 사회심리학자들은 사람이 지각적 단서를 바탕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의 사회적 지위나 신분을 판단하는지, 그리고 한 사람의 사회적 상황(어떤 집단의 성원이라는 점과 같음)이 그(또는 그녀)의 지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한다. 이와 관련된 연구영역에는 사회적 요인이 개인의 태도와 믿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도 있다.
사회심리학자들의 주된 관심사의 하나는 집단의 기능이다. 가족·위원회·공장노동자집단 등 소집단에 대한 연구들은 일정한 과업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집단과 개인의 상대적 효율성, 서로 다른 여러 형태의 집단지도력, 집단이 정한 기준에 대한 동조와 같은 주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연구자들은 조직 내에서의 의사소통절차·정책결정권 등 권한 배분, 성원들의 행동에 미치는 서로 다른 영향들의 상호작용 등의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군대나 공장의 노동자집단 등 대규모 사회조직의 역학을 검토한다. 오늘날의 연구, 특히 노사관계 연구는 조직구조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으며 그러한 변화의 영향이 무엇인지를 고찰하고 있다. 사회심리학자는 보통 사회화, 즉 사회적 요인이 개인의 성격을 형성하는 방식과 개인행동이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방식을 연구한다. 성격형성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이 연구되었는데 특히 아동기와 관련된 연구가 많다. 예를 들어 아동의 심리학적 발달에 대한 지크문트 프로이트 견해의 영향으로 일부 사회심리학자는 각각의 성장단계에서 사회적 영향이 아동에게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고찰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