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공동체에 명한 선교의 지상명령은 제자들과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디아스포라들과 이방인 기독교인들을 통해서 복음이 전파되었고, 이어서 스데반의 순교를 통해 세계 각지로 복음이 흩어져서 전파되었다. 목숨을 던지면서까지 순탄하지 못한 선교역사 속에 복음의 중심에는 순교의 피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2000여년의 선교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일을 모두 나열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사건이 현재 삶 속에 우리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말했던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의 역사의 정의처럼 선교역사의 흐름을 크게 다섯 시대 역사의 흐름을 나누어서 신앙의 선배들이 수행했던 선교에 대한 교훈과 장·단점을 통해서 현재의 하나님 선교의 초석을 삼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 보다 먼저 교회역사와 선교역사를 구별하면서 복음이 어떠한 경로와 흐름으로 지리적으로 신학적으로 확산되었는지를 살피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제 1 장 로마제국의 선교시대 (30~500)
스데반의 순교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지면서 복음이 확산되기 시작되었다. 그러나 비록 기독교가 박해에 의한 흩어짐으로 복음이 확산 이전에 하나님께서는 선교의 새로운 역사를 미리 준비하셨던 것이다. 그 준비가 바로 B.C 333년의 알렉산더를 통하여 세계를 하나의 제국으로 만들려는 헬라문명인 것이다. 헬라문명은 헤브라이즘에서 헬레니즘으로 문명을 탈바꿈을 하였고, 특히 헬라어를 모든 사람에게 사용하게 하는 언어의 통일을 시켰다. 그러면서 교육과 사회(상업,무역)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나 알렉산더의 사망이후 헬라철학이 약해지면서 새로운 지중해의 주인공인 로마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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