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 불만족’을 읽고
따스한 가을햇살의 기운을 받으며 밀려오는 졸음과 함께 내 전공과 관련된 복지의 관점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한숨을 내뱉게 했지만 어쨌든 그렇게 이 책의 첫 장을 펼치게 되었다.
“오체불만족.”(오체란 인간의 온몸, 즉, 머리와 사지를 가리킴) 섬짓한 제목과 표지. 그리고 내용에 대한 막연한 인식. 장애인의 이야기라는 것은 책표지의 주인공을 보고 알고 있었지만 왠지 재미도 없고 생소한 느낌 때문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책을 몇 장 넘기지 않아 나의 그런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고, 가슴 한구석이 찡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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