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축제 속에서 살며 축제를 통해서 역사화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된다. 따라서 지역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축적해온 지역의 고유문화를 정례적으로 표출하는 행사인 지역축제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그 지역의 역사와 삶의 방식을 접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축제들은 새로운 사회적 영향을 받아 새롭게 고안되고 변형되어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축제를 협의와 광의의 개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좁은 의미의 축제는 지역과의 역사적 상관성 속에서 생성하여 전승된 전통적인 문화유산을 축제화 한 것을 의미하며, 광의의 축제는 전통축제 뿐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문화제, 예술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를 비롯한 각 지역의 민속예술 공연 등 문화행사 전반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의 축제가 그 시대의 적합한 기호를 가지고 축제의 세계를 마련하였다면 오늘날의 축제는 산업사회의 시대정신과 감각에 맞는 기호들로 구성되어진 삶의 축제이며 생활축제로 발전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전통사회의 축제는 인간이 신에게 봉헌하는 제의적 의식을 중시하였으나 산업화사회의 축제는 제의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락적 요소와 탈 일상적 분위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놀이적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Ⅱ. 지역축제의 중요성과 효과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거나 관여하는 이벤트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규모면에서는 대형화, 내용면에서는 다양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시책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이벤트를 도입,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 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