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민속음악
독일 민속음악 중에는 매우 오래 된 것이면서도 연대가 분명한 것들이 많다. 카르파트지방 사람들이 하지(夏至) 때 부르는 노래의 선율은 783년 무렵에 채보된 《왕을 맞는 환호소리》와 같으며, 이것은 현존하는 독일의 민속선율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의 《예수는 부활하셨도다》는 13세기의 문헌에 그 곡명이 나오며, 14세기의 악보가 있다. 중세의 서사시적 발라드에는 1545년에 출판된 《힐데브란트의 노래》의 선율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중세 민속음악의 대부분은 15세기의 그로가우나 로하머의 가곡집, 16∼17세기의 각종 편곡에 의해서 전해져 오고 있는데, 《인스부르크의 노래》 《한 떨기 장미꽃》 등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