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패션
1970년대의 영 패션은 펑크(punk)와 팝(pop)의 영향으로 비구조적(unstructure)이고 일상적(casual)이며 편안함을 추구하는 형태가 되었다. 이 시대에 들어오면서 미래학에 대한 관심이 깊어짐에 따라 미래지향형 패션이 주목되기도 했다. 복장의 혁명으로 진 차림이 계속 붐을 이루었고 의상을 겹쳐 입는 방법에 따라 각자의 개성이 표현되는 레이어드 룩(layered look)이 일반화 되었다.
1970년대에는 내추럴한 컬러가 유행했다. 브라운, 모스 그린 (moss green)과 같은 자연을 소재로 한 면이나 마 등의 천연 섬유가 쓰였으며 초목으로 염색한 직물을 선호했다. 혼탁한 중간색이 범람했으며 가죽이나 노끈, 매듭, 열매, 목공예, 금속, 링 등으로 만든 각종 장신구를 골고루 갖추어 의상과 함께 판매하는 부틱이 출연했다. 또한 일본, 중국, 아프리카 등의 독특한 스타일이 가미된 민속풍의 에스닉룩(ethnic look)이 유행했다.
런던에 나타난 펑크들은 검은 옷에 빨강, 노랑으로 염색한 머리, 검정 눈, 검은 입술화장, 검정 가죽 옷, 검은 글씨의 깃발 등 검은 색을 사용해 죽음, 절망, 공포, 공허를 표현하여 허무주의, 히스테리, 폭력, 그리고 성혼용(bisexial)의 모습을 극적으로 나타냈다.
1970년대에 파리가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세계 패션의 선두의 자리를 물려주면서 밀라노는 세계적인 패션도시가 되었다. 1975년 남성복과 더불어 여성복을 디자인한 조르지오 알마니는 밀라노의 패션시장을 석권하면서 국제적으로 밀라노를 알리는 데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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