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와 법가
1. 한 비 자
한비자(韓非子, 기원전 약 280~233)는 한(韓)나라 귀족 출신으로 이사(李斯)와 같이 순자(荀子) 문하에서 배웠다. 선천적으로 말을 더듬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한비자는 자신의 생각과 정견들을 입으로 표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글로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현존하는 《한비자》이다.
기원전 233년 한(韓)나라가 진(秦)에 의해 망하기(기원전 231년) 직전 한왕은 드디어 한비자를 진나라에 사신으로 파견하였다. 그러나 바로 진의 재상 이사와 대신 요가(姚賈)의 모함으로 옥중의 자살로 비감한 한 생애를 마감하였다. 그는 당대에 자기의 정치학설을 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의 정치학설은 대체로 이사에 의해 진왕조에서 시험되었다곤 하지만, 이사의 처형과 그리고 진의 멸망 자체가 환관 조고(趙高)의 정치적 농단에 의해 야기된 것이고 보면 오히려 한비자의 분석과 우려가 적중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의 저작 《한비자》는, 《한서》 〈예문지〉에는 55편이라고 적혀 있고 《수서》 〈경적지〉에는 20권이라 적혀 있다. 대부분은 한비자 본인의 저작이지만 일부는 후학의 저술로 분석되고 있다.
2. 법가와 당시의 사회, 정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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