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의 문자사용
1. 오늘날, 인터넷 상의 문자사용 실태
인터넷과 이동통신(PCS)이 보급되고 확산되면서 문자의 변형이 이루어지고 신조어가 급속도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터넷 상에서의 대화가 가능해지면서 구어체와 문어체의 개념이 점점 모호해졌고 대화의 간편화를 위해 문자가 축약, 변형 등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이 모든 세대에 걸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세대가 바로 10대와 20대라는 것이다. 젊은 세대들에게서 일고 있는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우리나라 문자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빨라서 매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나도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읽을 때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를 많이 있다. 그 만큼 언어소통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수 있는 문제이다.
다음은 현재 인터넷 상에서 청소년들의 대화를 기사로 다룬 것을 발췌한 것이다.
A : 네 게임 실력 완전 캐안습이던데…
B : 아놔! 한 번 더 해. 고고싱~
위 A, B의 대화를 보고 무슨 뜻인지 모른다면 기성세대라고 한다. 하지만 나이로는 신세대 지만 저게 무슨 뜻이야 하며 고개를 갸웃거려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만큼 인터넷 상의 신조어가 급속도로 많이 생겨나는데다가 그 신조어의 생명력이 그리 길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캐안습 은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의 상태 즉, 안타까움이나 측은함을 나타낼 때 쓰이는 말이고 아놔 는 짜증을 나타내는 감탄사, 고고싱(싱) 은 인터넷상에서 게임이나 UCC(User Created Contents) 동영상 등의 시작을 앞두고 시작하자 의 의미로 쓰이는 말로 실생활에서는 가자 , 출발하자 의 의미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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