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비자물가지수
1.1. 물가지수의 개념
물가(prices)란 가격(price)과는 다른 말이다. 가격은 개별상품 하나하나의 가치를 각각의 화폐로 나타낸 것인 반면, 물가는 여러 상품들의 가격을 평균해서 돈이 아닌 수치로 표시한 것인데, 이를 물가지수(price index)라고 한다.
물가변동의 주요 요인은 수요와 공급이다.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통화량,소득,소비성향 및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이 대표적이고, 공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생산기술 및 설비투자,수출입 동향,자연조건 등이 있다.
물가지수에는 소비자물가지수, 도매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GNP 디플레이터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가계생활과 가장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역시 소비자물가지수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936년에 경성상공회의소에서 10개 품목을 조사대상으로 하여 서울시의 소매물가지수를 발표한 것이 처음이었으며, 1993년 이후부터는 통계청에서 이를 작성하고 있다.
1.2. 소비자물가지수의 작성방식
통계청에서 매달 3회(5, 15, 25일)에 걸쳐 서울,부산 등 전국 32개 도시의 64개 시장이 있는 약 6,000개의 소매점포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개별가격동향을 700여 명의 지방통계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재래시장,백화점,수퍼마켓을 다니며 현장조사 한 다음, 이를 컴퓨터에 전산입력 한다. 그 결과는 중앙컴퓨터에 전달되어 가중평균으로 계산된다. 현재 조사대상품목은 식료품,비식료품을 포함하여 470개이다. 여기서 식료품이란 쌀,쇠고기,채소,과일,외식비 등을 말하며, 비식료품에는 주거,광열,의류,교육,오락,교통 등에 드는 비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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