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비자물가지수의 개념
한 나라 경제에 존재하는 많은 재화와 서비스의 평균 가격 수준을 물가라 부른다.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이 바로 소비자물가지수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도시 가계’가 주로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선정하고 이것들을 구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측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2001년에 이들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1백만 원이 들었는데, 2002년에 동일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110만원이 든다면 소비자물가지수 즉 물가가 1년 동안 10%오른 것으로 기록된다.
2. 소비자물가지수의 한계점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품목의 양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이들 품목의 구입비용을 측정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소비자는 매달 구입 품목과 구입량을 달리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달에 배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는 배 소비량을 줄이고 대신 사과 소비량을 늘린다. 또 쇠고기 가격이 내리면 소비자는 쇠고기 소비량을 늘리고 돼지고기 소비량을 줄인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이처럼 소비자는 주어진 예산을 갖고 효용을 최대로 하기 위해 가격이 오른 재화의 소비량을 줄이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런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미리 정해진 양을 고정적으로 구입한다 가정하고 그 구입비용을 측정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재화와 서비스의 구입비용을 실제보다 높게 측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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