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신의학은 19세기 말부터 반세기 동안에 확립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정신의학이 근대의학의 구실을 하게 되기에는 Kraepelin의 공헌이 크다. 그러나 그는 정신병의 기술과 분류에는 기여하였으나 정신의학에서 유전이나 소질을 중시하고 정신장애에 대해 우생학적 방법을 취하였기 때문에 정신질환의 예방에 관해서는 극히 비관적이고 극적이었다. 한편 Freud와 그의 제자들에 의한 히스테리와 신경증에 찬한 연구는 무의식에 관한 지식에 관건을 마련해 주었으며, 정신분석을 통한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을 가져왔다. 또한 Freud의 정신분석학이나 Meyer의 역동정신의학(dynamic psychiatry)에서는 정신기능의 시간적 ․ 공간적 역동을 중요시하고 질환 발생 메커니즘을 역동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