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의 사회복지행정
미국의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역사는 한마디로 현실적 요구에 대한 ‘지체된’ 발달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70-80년대를 거치면서 비로소 미국사회에서는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한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이러한 관심들이 본격적으로 학계나 전문직에 정착되어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체된 발달에 대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미국 사회를 대변하는 보수적인 정치성향이 한 가지 이유가 된다.
둘째, 초기의 미국 사회복지가 사회사업 전문직에 의해서 주도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들을 토대로 하여, 미국 사회의 사회복지행정 발달과정을 시기별로 나누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전문직의 발달(19세기 중반- 1930년대 전후)
근대적 의미의 사회복지가 미국 사회에 등장한 것은 19세기 중반 이후이다. 남북전쟁 이후 가속화된 공업화로 인해서 산업들이 집중되던 북동부 지역에서부터 사회복지의 수요가 급격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시기에 민간에 의한 각종 자발적 사회 서비스 기관들이 탄생하게 되는데 인보관운동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주정부들에 의해 운영되는 각종 수용시설들도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오늘날처럼 재활과 보호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일탈자들에 대한 통제의 목적이 보다 강했다.
사회복지 서비스의 증가는 결과적으로 사회복지 서비스 조직들의 증대를 가져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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