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화상 채팅이 가능하다. 이것은 인터넷을 통한 상호작용 및 관계의 친밀을 가지고 오기도 하지만 동일 공간속의 가족을 묶는 끈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컴퓨터 인터넷을 사용하는 자녀와 이용하지 않는 부모 세대 간의 갈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으로 사이버공간을 공유하는 세대와 공간으로부터 배제된 50대 이상 세대 간의 가치관 및 세계관의 차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드러나기도 한다. 인터넷과 의 접속과 단절은 또 다른 장벽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둘째
무한한 정보의 우주가 초고속 통신망에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그 어느 시대보다도
정보접근의 자유를 가져 오지만 자기 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아동청소년은 정보의 우주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미아가 되기 쉽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바다를 헤치며 세계의
곳곳을 누비기도 하고, 사업도 하며, 사람도 만나고, 강의시간에 부여되는 에세이를 작성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가 하면 여가를 이용하여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그러나 인터넷이 제공하는 우리의 새로운 삶의 공간은 가끔은 마약과도 같이 우리로 하여금 일상적인 삶을 일탈하여 가상공간의 세계에 탐닉하도록 만든다는 것이 문제다.
셋째
정보생산자와 정보소비자의 구분이 없어진다. 인터넷상에서는 누구든지 정보생산자가 될 수 있다. 최근 이슈에 대한 자신의 의견 또는 정부 정책이나 정치 지도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출 할 수 있다. 연령이나 직업의 단서가 사라진 익명성으로 인해 대등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짐으로써, 오프라인의 세계에서 권위적인 관계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10대~20대들이 인터넷에서는 주도적으로 자기목소리를 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