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성적 평정이란 공무원의 개인적 특성․형태․직무수행실적 등을 판정하여 기록하고 활용하는 인사행정기능이다. 근무성적 평정은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방법이 완벽할 수도 없고 전체 공무원이 만족할 수도 없다. 실적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인사운영체제에서는 과학적인 평가방법으로 자료를 제공하는 근무성적평정이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이에 의한 파격적인 승진과 보직이 주어지는 과거 연공서열식 평가를 파괴하고 있다.
2. 근무성적 평정의 목적
근무성적 평정의 전통적 목적은 직무 수행 실적을 측정하여 그것을 보수․승진․배치전환․감원 등의 결정에 활용하는 정도의 소극적․통제적인 것이었다. 근래에 와서 근무성적 평정의 주된 목적은 피평정자의 동기 유발과 직무에 대한 헌신적 노력촉진, 그리고 직무 수행 개선과 행정 발전에 기여하여야 한다는 적극적․발전적인 것으로 이행되어 왔다. 근무성적 평정의 구체적인 목적 내지 용도는 아주 다양하지만, 이를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묶어 범주화해 볼 수 있다.
1) 인사행정의 기준 제공
근무성적평정은 공정한 인사처리의 기준을 제시해 준다. 즉 근무성적평정의 결과는 승진․승급․면직․감원․보수․보직관리 및 교육훈련 수요 파악의 결정 기준이 된다. 공무원이 수행하고 있는 직무의 양과 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자 하는 근무성적평정은 직무분석 및 직무평가와 더불어 인사 조치의 객관화와 공정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