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일반적으로 신흥 공업국들은 그 상표가 온 세계에 알려진 우수기업에서의 생활을 지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대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것은 일본 전체 노동자의 약 3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70퍼센트는 소기업, 300명 이하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독립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많은 회사들은 한때 혼다가 도요다를 위해서 그랬던 것처럼 대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하청회사의 구실을 하고 있다. 그밖에 인형에서 일본옷, 플라스틱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모두가 국내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물건을 만드는 뒷방 가내공업인 소기업이 이 나라 공업 생산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 일본 중소기업의 경쟁력
사실 소기업 중에는 대기업들이 제공하는 후한 어버이 같은 선심으로 종업원들을 대우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노동자들은 흔히 시간제로 고용되며, 정규 직원들도 일류기업에서 주는 급료의 60내지 70퍼센트 밖에 받지 못한다. 많은 부가급부의 혜택도 입지 못하고 , 연금제도도 거의 없고, 사택도 없고, 간부사원들을 위한 통근차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