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유연화전략이란 한마디로 자본축적의 전략이다. 자본은 그 속성상 끊임없는 자기 변화속에서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이를 자본의 확대재생산이라 하는데 이것은 지속적인 자본의 순환을 통해야 가능하다. 자본의 순환은 구매-생산-판매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이들 각각은 상황 변화에 따라 항상 위협 받는다. 즉 자본 대 자본의 경쟁, 노자 대립, 시장 조건의 변화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이 자본축적의 제약요소로 상존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본은 이러한 요소들을 제거해나가야 하며 이러한 제약 요소의 제거 전략이 자본축적의 핵심을 이룬다. 자본의 유연화 전략은 기존 자본축적 노력의 다른 새로운 형태로 진행됨을 묘사한 개념이다.
2. 기업의 자본 유연화전략 추진 배경
기업들이 자본의 유연화전략을 추진하는 배경은
첫째, 국제적 수준의 경쟁 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한 위기의식이다. 자본의 국제화는 기업간 국가간 경쟁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적자생존의 엄정한 경쟁논리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작용한다.
둘째, 노조운동의 활성화와 임금 단체교섭 등 기업 내 노사관계의 변화에 따른 노동통제의 어려움과 이에 대한 새로운 관리체계의 모색이다.
셋째, 새로운 ‘유연한 생산방식’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대량생산 체제로는 시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에 매우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생산방식과 운영체계의 도입은 대기업 경영전략의 핵심이 되고 있다.
요컨대 기업의 유연화전략은 87년 이후 노동운동의 활성화와 임금 상승등 노사관계의 변화와 국제적 수준의 자본간 경쟁심화 등 국내외적 경제여건의 변화에 대처하고 부한 경쟁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본의 대응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자본의 유연화전략의 핵심이 되는 노동력 이용의 유연화와 임금의 유연화전략 그리고 기업의 문화전략에 대해 살펴보겠다.